전체 70건의 작품

바그다드최필원

나는 건물을 멀리 돌아 뒤편으로 향했다. 놈들이 패닉에 빠져 있는 틈을 타 기습하면 의외로 손쉽게 양키 놈들을 전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야 우리 부류를 능멸하고 학대하고 업신여겨온 노랑머리 코쟁이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줄 기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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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한 살의홍정기

“지금 아저씨가 하는 짓, 목격자 심문 아냐? 살인사건이라지만 미성년자를 심문하려면 부모나 아동심리 상담사가 동석해야 한다는 건 아저씨가 제일 잘 알 텐데. 아저씬 내가 초딩이라 가볍게 보고 내 인권을 침해했고 나아가 경찰 공권력을 남용한 거 아냐?” 남자의 등줄기로 땀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그저 꿀 먹은 벙어리처럼 꼬마를 멀뚱멀뚱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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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표적박상민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관심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하루에 수백 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목숨을 잃는다. 살인도 일어난다. 나와 이름이 같은 학생의 죽음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취급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나는 쉽사리 미련을 떨쳐내지 못했다. 미련, 집착. 뭐든지 그것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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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 남자황세연

남편이 모텔 1층 108호에서 살해되던 시각에 아내는 같은 모텔 3층 308호에서 불륜남과 정을 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불륜남이 바로 나였고 불륜녀 남편의 살인사건을 수사해야 하는 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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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없는 나라박소해

제주는 1년에 영하 5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채 열흘이 안 되어서 지난 60년 동안 공식적인 겨울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무리 눈이 많이 와도, 아무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이 섬은 겨울이 없는 나라였다. 눈은 금세 녹고 죄악은 곧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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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오무라는 그런 나를 보며 큰 소리로 외쳤소. 야마모토 벌써 잊었나? 우린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무라이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었소. 사무라이. 한때는 나도 사무라이로서 주군에게 충성을 하며 살았지만, 여기에 있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하찮은 일인지 깨닫게 되었소. 난 오무라에게 말했소. 오무라, 난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하다, 내겐 돌봐야 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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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해부하다류성희

그날 밤 억병으로 취해 말했다. 법의학 의사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수술 도중 사람이 죽을 염려가 없어서라고. 이후로 나는 대놓고는 아니지만 그를 경멸하기 시작했다. “장 선배님, 준비 끝났습니다.” 닥터 최가 불렀다. 죽음과 맞부딪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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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김세화

오지영 형사과장은 노란색 출입금지 띠를 들어 올리고 폴리스라인 안으로 들어섰다. 남자의 상체는 앞에서도, 옆에서도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고 목은 거기서 부터 앞쪽으로 45도 더 꺾여 있었다. 두 다리는 쭈그린 자세였다. (중략) 경광등 불빛에 비친 두 눈동자는 푸른색 빛을 반사하는 잿빛 조각돌 같았다. 오 과장은 숨진 남자의 눈에서 한동안 시선을 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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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아이홍선주

거울 속 여자의 얼굴 옆에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얼굴이 점점 어른의 것으로 변하더니 성인 여성의 얼굴이 되었다. 아이의 어머니이자 남자의 전부인. 아이보다 더 아름다운, 한 여성의 얼굴. 여자는 그 얼굴과 자신의 것을 나란히 보며 생각에 빠졌다. 남자는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 저렇게나 아름다웠던 부인을 잊고 나를 사랑하는 게 과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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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살인사건홍정기

은기의 머릿속에서 공상이 시작됐다. 공상은 이미지화되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한동안의 망상이 끝나자 은기는 다시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았다. 타탁 타탁 타타탁.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이어졌다. 불현듯 떠오른 이미지였으나 어느새 이미지는 문장이 되었고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탈바꿈됐다. 두 시간 만에 집필이 끝났다. 뭔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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